나가사키항의 대파노라마가 내려다 보이는 절경지, 미나미야마테 언덕에 위치하고, 거류지 시절 당시의 풍정이 남아 있는 낭만의 땅.

머나먼 스코트랜드에서 건너온 토마스･블레이크･글로버(Thomas Blake Glover)가 이곳 미나미야마테 언덕에 저택을 건설한 것은 1863년이었습니다.

당시 나가사키 거리에는 일본의 새로운 여명을 꿈꾸는 사람들의 열기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꿈을 안고 멀리 대양의 파도를 넘어 찾아온 이국의 상인들, 막부 타도의 야망에 불타는 에도시대 말기의 지사들과 서양 학문에 뜻을 둔 일본 젊은이들….

그로부터 100년 이상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곳에는 글로버와 그의 가족들이 살았던 당시의 기억들이, 그리고 그와 같이 나가사키를 사랑하고 나가사키에 살았던 무역 상인들의 저택이 변함없이 남아 있습니다.

글로버의 즐거웠던 옛 시절를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글로버와 함께 역사와 낭만의 산책을 떠납시다 !

페리(Matthew Calbraith Perry)가 우라가에 입항한 지 5년 후인 1858년, 열강 제국은 통상무역을 요구하여 잇따라 내항하였으며, 에도막부에게 개항을 강요하였습니다.

막부는 끝내 개국을 결단하며, 영국･미국을 비롯한 5개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859년, 나가사키는 요코하마･하코다테 등과 함께 개항을 맞이하여 외국과의 자유 무역 시대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나가사키에서도 외국 상인들의 주거 및 활동거점의 확보가 필요해짐에 따라 막부는 급히 매립･조성 공사를 시작하며, 히가시야마테･미나미야마테･오우라･고조네･사가리마

쓰･우메가사키･신치･데지마 등의 지구 일대에 외국인 거류지를 형성하였습니다.

이후 거류지가 폐지되어 외국인들이 일본 국내에서 잡거하게 될 때까지 약40년 간, 나가사키는 새 시대의 자유 무역항으로서 번성해 나간 것입니다.

거류지는 해안에 가까운 곳 순으로 상등지･중등지･하등지로 구분되었습니다.

차지료(借地料)가 비싼 상등지에는 무역을 위해 찾아온 외국상인들의 무역상관이나 창고가 건설되었으며, 그 뒷편의 중등지에는 호텔이나 은행･병원･오락시설이, 산 쪽의 하등지에는 주택･교회･영사관 등이 건설되었습니다.

산쪽(야마테) 구역 중에서 미나미야마테(南山手)가 주택지로 이용된 것에 비해, 히가시야마테(東山手) 지구는 당초 포르투갈이나 프로시아 등 각국의 영사관이 즐비하였기에 “영사관의 언덕”이라 불렸습니다. 이리하여 다양한 종류의 양관들이 지어졌으며 “오우라 번드（大浦 bund）”라고 불리는 해안거리를 중심으로 거류지에 특색있는 거리가 형성되었습니다.

외국인거류지는 1899년에 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양관들은 그대로 남겨졌으며, 나가사키에 이국의 정취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70년, 점차 줄어드는 양관을 보존하기 위해 글로버 저택 등이 있는 미나미야마테 언덕을 정비하여 시내 곳곳에 남아 있던 갖가지 양관을 이곳으로 옮김으로써 구라바엔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 이후 구라바엔은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입장료 및 개원시간

입장료

	일 반	고등학생	초･중학생
개인	620엔	310엔	180엔
단체(15명이상)	520엔	250엔	140엔

■JR철도를 이용하실 경우(하카타역에서)
특급열차“가모메”호 승차 → JR나가사키역 하차(소요시간 약1시간55분)
노면전차 나가사키에키마에(長崎驛前) 승차 → 오우라텐슈도시타(大浦天主堂下) 하차(약 15분)
도보로 약8분

■비행기를 이용하실 경우(나가사키 공항에서)
공항연락버스(데지마도로 경유) 승차 → 나가사키신치 버스터미널 하차(약35분)
도보로 약15분

■자동차를 이용하실 경우(후쿠오카 방면에서)
후쿠오카I.C. → (규슈 자동차도) → 도수JCT. → (나가사키 자동차도) → 나가사키I.C. → (나가사키 데지마 도로) → 구라바엔 (약2시간)
※구라바엔은 주차장이 없습니다.인근 주차장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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